대형 건설회사들이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의 설계 및 시공 노하우가 반영되면서 지식산업센터도 고급화되는 추세다.
'중소기업의 둥지' 지식산업센터 짓는 대형 건설사들
12일 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 스마트시스템 등을 갖춘 지식산업센터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대형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단지에 적용하던 다양한 설계를 지식산업센터에 도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지은 송도 스마트밸리 지식산업센터는 첨단 건강관리 지원 서비스인 ‘U-헬스케어 시스템’을 도입해 입주 기업과 직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둔 단지들도 커뮤니티 등의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울산 우정혁신도시 ‘세영 이노세븐’ 지식산업센터에는 임직원을 위한 피트니스센터, 사우나시설, 옥상정원 등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스마트 회의실 등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스마트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SK건설이 분양 중인 ‘성수역 SK V1 타워’는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옥상정원을 조성해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실별 발코니를 제공하고 면적도 다양화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