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지난 5월 기준 전국 주택 전월세전환율이 6.8%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8일 밝혔다. 전월세전환율이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전셋값보다 월세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4월 처음으로 4%대(4.9%)로 떨어진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두 달 연속 4.9% 수준을 유지했다. 연립·다세대주택(7.3%)과 단독주택(8.6%) 역시 전월과 변함이 없었다.

지역별로는 주택 종합기준 경북이 10.2%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충북 9.3%, 전북 8.8%, 충남 8.2%, 강원 8.1% 등 지방 주택 전월세전환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아파트는 서울이 평균 4.5%로 가장 낮았고, 강원도가 7.3%로 가장 높았다. 시·군·구별로는 충남 공주가 8.0%로 최고, 서울 송파구가 4.0%로 최저 수준이다. 연립 다세대 역시 서울이 5.7%로 가장 낮았고 부산이 10.5%로 가장 높았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