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원동 훼미리아파트 수직증축 리모델링 추진
서울 잠원동 훼미리아파트(사진)가 준공 24년 만에 수직 증축 리모델링을 나선다. 지난 4월부터 입주자를 대상으로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위한 동의서를 받아 지금까지 약 56%의 동의를 얻어냈다.

리모델링안은 기존 전용면적 84㎡ 주택을 103㎡로 확장하고, 274%인 용적률을 402%로 높이는 것이 골자다. 용적률 확장을 통해 새로 늘어난 43가구는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주차난을 겪고 있는 195대 규모의 지상·지하 주차장은 지하 주차장 증축을 통해 430대를 수용할 수 있는 크기로 확장된다. 내진과 층간 소음 방지를 위한 공사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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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미리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재건축이 아닌 리모델링을 선택한 것은 재건축을 하기 위해서는 2022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데다 현재 용적률도 274%에 달해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리모델링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집값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종전 8억4000~8억5000만원에 거래되던 아파트 매매가는 최근 9억원 가까이 올랐다. 추진위 관계자는 “훼미리아파트가 리모델링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현재 잠원동 인근에서 재건축이 진행 중인 아파트 단지와 함께 부촌 단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추진위는 입주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인터넷 카페(http://cafe.naver.com/jwfamilyremodeling)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