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명품주거단지 조성, '장안지구 도시개발사업' 착공
30일 김성제 의왕시장이 부곡체육공원에서 열린 '장안지구 도시개발사업' 착공식에서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의왕시 제공


경기 의왕시 삼동 일원 26만9234㎡ 부지에 자연과 함께 하는 1766가구의 명품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시는 30일 부곡체육공원에서 김성제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명품주거단지 조성 사업인 '장안지구 도시개발사업'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 개발 사업은 7월부터 부지조성공사를 시작해 2018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김 시장은 착공식에서 "장안지구 사업이 마무리되는 2018년 이후에는 인접 삼동지역 재개발 및 재건축과 맞물려 부곡지역 내 주거기능 및 자족기능이 확보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접한 의왕테크노피아 산업단지의 배후주거단지 기능을 확보해 수도권의 차별화된 명품주거 단지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안지구에는 60㎡규모 이하 530가구, 60㎡~85㎡규모 1157가구 등 총 1766가구(단독 79호, 공동주택 1687호)가 들어설 계획이다. 공원과 녹지 비율이 19.2%에 달해 자연친화적인 주거단지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단독주택용지는 이주자 및 협의자용으로 79필지를 확보한 상태다. 이곳은 지역 여건에 맞는 활성화된 점포형 상가를 들여 특색있는 단지로 조성된다.

공동주택도 주변 자연환경을 고려한 스카이라인과 친화적인 건축물 입지계획을 수립하고 지형을 고려해 층고를 6층~24층까지 다양하게 설계하는 공동주택 단지 배치를 유도하기로 했다.

시는 장안지구를 타 지역과 차별화해 특화시설 계획으로 추진한다. 왕송호수와 연결되는 자연 순환형 보행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테마가 있을 수변공원도 배치할 계획이다. 구 시가지의 부족한 공공시설과 상업시설을 확충하고 교육과 문화밴드를 형성해 구도심과 소통하고 순환하는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장안지구가 완공되면 서쪽 시가지까지 막힘없는 바람길이 만들어져 자연을 곁에서 느낄 수 있는 순환형 보행 네크워크가 구축되는 것이다.

주변의 교통 인프라도 우수해 장안지구는 최고의 교통 요충지로 꼽히고 있다. 수도권 최초로 레일바이크가 설치돼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왕송호수~의왕역, 영동고속도로, 의왕~과천 고속도로 등이 수원, 안양 등 인접도시와의 연결성을 높여주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와도 곧바로 연결돼 있어 편리한 교통여건을 가지고 있다.


장안지구가 수도권 남부 지역 중 교통편이 타 지역보다 편리하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지난해부터 수원 안산 군포 등 인근 지역 시민들의 분양 문의가 이어지는 등 사업성도 높아지고 있다.

김 시장은 "도시 건축 토목 조경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 그룹의 자문을 받아 국내 최고의 명품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착공식에는 신창현 국회의원, 전경숙 시의회의장 및 시의원, 이성훈 의왕도시공사 사장, 노석순 의왕장안PFV 사장, 조상호 의왕장안의 왕 대표이사, 지홍근 대우건설 본부장 등 관계자 및 유관기관장, 사회단체장과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의왕=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