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 등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나홀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11%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0.09%)보다 오름폭이 확대된 것이면서 전국에서 상승 폭이 가장 높은 것이다.

수도권과 인천은 각각 0.04%, 0.03%로 전주와 오름폭이 동일했다.

서울 아파트값 강세에 힘입어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0.05%)보다 0.02%포인트 높아진 0.07% 상승했다.

이에 비해 지방 아파트값은 0.03% 하락하면서 전국의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동일한 0.01%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은 강남구가 개포 재건축 영향으로 0.35% 올랐고 서초구(0.18%), 강동구(0.17%), 양천구(0.16%), 구로구(0.14%) 순으로 상승했다.

지방의 경우 입주물량이 많은 경북이 -0.16%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충남(-0.11%)·대구(-0.08%)·충북(-0.05%) 등이 떨어졌다.

부산(0.06%)·제주(0.04%)·전남(0.04%) 등은 소폭 상승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동일한 0.04% 올랐다.

여름 방학을 앞두고 이사 수요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서울이 0.09%, 경기가 0.10%로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0.01% 하락하며 지난주와 동일했다.

지방은 세종시가 0.28%로 가장 많이 올랐고 대전과 충북이 각각 0.05% 상승했다.

울산은 보합세를 기록했고, 대구와 경북은 각각 0.10%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s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