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당산동 물류창고 자리에 7층 규모 사회복지시설

서울 영등포역 인근에 160개의 객실을 갖춘 관광호텔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22일 제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영등포구 영등포동3가 20번지 관광숙박시설 건립에 따른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곳은 20% 범위에서 용적률이 완화돼 지하 4층, 지상 13층 규모의 관광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인근 이면도로에 전면공지와 공개공지를 만들어 열악한 도로 통행여건을 개선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시는 "이 지역은 타임스퀘어와 영등포시장 등이 있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숙박시설 수요 증대가 예상된다"며 "관광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가로환경개선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1가 물류창고 부지에는 지식산업센터, 판매시설, 업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건축물과 사회복지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이 지역은 현재 서영물류의 물류창고로 사용되고 있는 준공업지역이다.

2007년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운동시설, 판매·업무시설로 세부개발계획이 결정됐지만, 경기 침체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이번 결정으로 이곳에 공장(지식산업센터), 판매시설, 업무시설의 복합건축물을 지하 2층, 지상 13층 연면적 8만 4천여㎡ 규모로 짓기로 했다.

또 기존 공원계획을 폐지하는 대신 7층 규모의 사회복지시설을 새로 건설하기로 했다.

이 사회복지시설에는 국공립어린이집, 프로그램실, 커뮤니티룸 등이 들어서며, 사업자가 조성 후 공공에 기부채납 형식으로 제공한다.

공장(지식산업센터) 용도가 권장에서 지정용도로 변경하는 내용도 함께 의결됐다.

이곳은 내년 착공해 2019년 완공이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ts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