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외로운 섬' 노들섬의 변신
40년간 방치된 노들섬이 실내외 공연장과 공원, 생태교육시설 등을 산책로와 골목길로 연결하는 작은 마을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22일 노들꿈섬 국제현상설계공모 결과 한국의 ‘스튜디오 엠엠케이’팀의 ‘땅을 재구성한 노들마을’(조감도)이 1등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구상부터 공간·시설 조성, 실제 운영까지 전 과정을 시민 공모로 결정하는 ‘노들꿈섬 조성계획’의 3단계 공모가 마무리됐다.

당선작은 한강대교보다 3~5m 낮은 노들섬 땅에 한강대교 높이의 지상부를 만들어 건축물과 계단 등으로 기존 노들섬 땅과 연결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지상부는 광장, 다목적 시설 등 열린 공간으로 꾸미고 계단 아래에는 공연장과 상점가 등을 둔다. 공연장을 제외한 대부분 건축물을 확장 등이 가능한 조립식 건물로 짓는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하고 2018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