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개포주공 3단지 재건축 '디에이치 아너힐즈' 내달 분양
[이소은 기자] 현대건설이 내달 8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3단지를 재건축해 지을 아파트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분양을 시작한다.

지하 3층~지상 33층, 23개동, 1320가구 중 70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 별 가가구수는 △76㎡ 1가구 △84㎡ 4가구 △94㎡ 1가구 △106㎡ 48가구 △131㎡ 8가구 △T89㎡ 2가구 △T91㎡ 1가구 △T99㎡ 1가구 △T105㎡ 1가구 △T109㎡ 1가구 △T124㎡ 1가구 △T130㎡ 1가구다. T타입은 테라스 구조로 설계된다.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명예와 영예를 의미하는 ‘아너(Honor)’와 개포공원, 대모산, 양재천 등 인근의 쾌적한 자연환경을 나타내는 ‘힐즈(hills)’를 결합해 만든 단지명이다. 현대건설이 선보이는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 '디에이치(THE H)' 최초의 분양 단지인 만큼 기존 아파트와는 다른 최고급 마감재와 인테리어 및 주거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개포지구는 강남개발의 중심지로 향후 호재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SRT 수서역이 올해 11월 개통 예정이다. 이 역사가 개통되면 부산이나 대구, 광주, 목포 등으로 바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삼성로 일대는 국제교류복합지구로 다양한 개발이 진행된다.

영동대로 지하는 코엑스몰,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 등과 연계해 지하 6층 규모의 복합환승센터로 조성될 계획이다.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를 비롯해 위례~신사선, 삼성역을 출발해 킨텍스까지 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등이 신설되면 6개 철도 노선의 이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외부 조경은 3만평 개포근린공원을 앞마당으로 단지 환경과 조경은 현대 미술관 컨셉트로 꾸밀 계획이다. 단지 곳곳에 조각품 등을 전시하고 테마 물길도 6곳 만들어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지게 했다. 강남 도심에 공급된 아파트 중에서는 처음으로 단독형 테라스하우스도 선보인다. 접지층 및 복층형으로 조성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8가구다.
현대건설, 개포주공 3단지 재건축 '디에이치 아너힐즈' 내달 분양
주거용 건물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의 엘리베이터를 도입해 차별화 한다. 분당 210m급의 속도로 30층 높이까지(100m) 30초면 도달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20층 아파트의 승강기 속도는 120~150m/m다.

커뮤니티 규모는 6594㎡로 가구 당 면적으로 계산하면 약 6.6㎡다. 일반 아파트 약 1.9㎡(0.6평)의 3배 규모다. 실내골프연습장, 체육관, 수영장, 피트니스, 사우나, 아트룸, 카페테리아, 게스트하우스 등의 시설을 한 곳에 모아 배치할 계획이다.

실내골프연습장 비거리는 15m로 설계된다. 농구나 배구, 배드민턴을 할 수 있는 실내체육관과 약 8m 높이의 클라이밍 시설(실내암벽등반)이 들어간다. 25m 길이 3개 레인과 어린이 풀장이 계획된 실내수영장과 방음 시설을 완비한 아트룸도 마련한다. 대모산과 인접한 317동의 최상층인 30층에는 스카이라운지가 설치되고, 개포공원과 인접한 318동 옆으로는 게스트하우스가 마련된다.

강남 아파트 최초로 폴리(FOLLY)라는 공간도 도입된다. 소규모 문화강좌나 파티룸, 작은 영화관 등 입주고객간의 소통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곳곳에 8개의 폴리를 배치할 계획이다.

음식물 쓰레기 자동 이송설비로 편의성을 높인다. 음식물쓰레기를 별도로 모아 청소를 할 필요가 없고 쾌적한 주방생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지하에는 무인택배시스템을 설치해 원하는 시간에 물품을 수령할 수 있고 월패드로 택배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내부 마감재도 고급화 할 예정이다. 전용 T105㎡ 이상 가구에는 이탈리아 보피(BOFFI)의 주방 가구가 설치된다. 보피(BOFFI)는 독일의 불탑(BULTHAUP), 이탈리아의 아크리니아(Arclinia)와 함께 세계 3대 명품 가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바닥 및 아트월 등은 천연 대리석으로 마감하고 층간 소음 최소화를 위해 240mm 두께의 슬라브를 도입한다.

현대건설 분양관계자는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현대건설이 야심차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주거공간으로 조경에서부터 세대 내부까지 다양한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며 “향후 강남지역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급 프리미엄 단지로 자리매김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오는 23일부터 내달 3일까지 11일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디에이치 아너힐즈 설명회를 개최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지하철 3호선 양재역 인근 힐스테이트 갤러리 3층에 마련된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