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동북부 순환철도망 구축…강남·강북 이동시간 단축

경기도 남양주에 추진 중인 지하철 8호선 별내선과 4호선 진접선을 연결하는 방안에 청신호가 켜졌다.

남양주시는 17일 "별내선을 연장해 진접선과 잇는 '별내선 연장 사업'이 제3차(2016∼2025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추가검토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진접선은 2020년 개통을 목표로 총 1조3천96억원을 투입,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남양주 별내∼오남∼진접 간 15㎞에 건설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착공해 지난 4월말 기준 1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별내선은 지하철 8호선 암사역∼중앙선 구리역∼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다산 신도시∼경춘선 별내역 구간 12.9㎞에 건설 중이며 총 1조2천806억원이 투입돼 2022년 완공된다.

지난해 말 착공했다.

두 노선은 수도권 동북부의 교통난을 해결할 교통수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진접선은 별내신도시 북쪽을 지나고, 별내선은 별내신도시 남쪽이 종점으로 경춘선 복선전철과 연결된다.

이 때문에 이들 철도의 이용률을 높이려면 별내선을 3.2㎞ 연장해 두 노선을 연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남양주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두 노선을 연결해야 한다고 국토교통부에 수차례 건의했고 결국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별내선 연장 사업은 앞으로 경제·타당성 등을 추가로 검토한 뒤 추진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두 노선이 연결되면 별내선, 진접선, 경춘선, 중앙선을 모두 갈아탈 수 있는 수도권 동북부 순환철도망이 구축되는 것으로, 서울 잠실과 강남은 물론 강북권까지 이동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철도건설법'에 따른 10년 단위 중장기 계획으로, 철도망 구축 기본방향과 노선 확충계획, 재원 조달 방안 등을 담고 있다.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k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