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전국에서 새 아파트 2만6607가구가 입주한다. 7월 입주 물량으로는 2004년(3만6970가구) 이후 12년 만에 최대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달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총 1만4166가구, 지방에서 1만2441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민간·공공분양과 임대주택을 포함한 규모다. 특히 수도권은 이달 입주예정 물량 1만6279가구에 이어 두 달 연속 1만가구 넘게 공급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지역별로 전세보증금 상승이 멈추는 등 전세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입주 아파트는 경기가 1만2602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대구(2674가구), 경북(2021가구), 충남(1587가구), 서울(1564가구) 순이다.

개별 단지로 서울 중구 순화동 ‘덕수궁 롯데캐슬’과 송파구 장지동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 성남 창곡동 ‘위례 자연앤 래미안 e편한세상’, 하남 선동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 등이 분양 당시 주목받았다. 지방에선 대구 달성군 ‘엠코타운 더솔레뉴’, 경북 김천 ‘김천 혁신 골드클래스’, 전남 나주 ‘나주혁신도시 영무예다음’ 등이 주인을 맞는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