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부동산박람회인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6’이 1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김경환 국토교통부 차관(앞줄 오른쪽 네 번째)과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세 번째) 등이 서울 신천동에서 올해 말 준공될 예정인 국내 최고층(123층) 수직도시 롯데월드타워의 모형을 보면서 설명을 듣고 있다.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아시아 최대 부동산박람회인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6’이 1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김경환 국토교통부 차관(앞줄 오른쪽 네 번째)과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세 번째) 등이 서울 신천동에서 올해 말 준공될 예정인 국내 최고층(123층) 수직도시 롯데월드타워의 모형을 보면서 설명을 듣고 있다.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10일 개막한 아시아 최대 부동산박람회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6’ 첫날부터 중국 부동산 기업들이 대규모 한국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사흘 일정으로 막을 올린 시티스케이프 코리아에 참석한 장리 푸리부동산그룹 회장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 복합리조트 사업 등에 8억달러(약 93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회장은 “2개월 안에 (구체적인) 투자 내용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리부동산은 매출 기준으로 지난해 중국 8위 부동산그룹이다.

조평규 중국 옌다그룹 수석부회장도 시티스케이프 콘퍼런스 토론자로 참석, “한국에 입지가 좋은 땅이 많아 투자 여건만 갖춰진다면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박람회에서는 세계 15개국, 100여개 업체가 200여개 개발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국내 최고(最高) 123층 빌딩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101층 부산 해운대 엘시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내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 전시관 등에 3000여명(입장자 누적 기준)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국 부동산 개발시장 정보를 주고받고 중국 등 해외 ‘큰손’과의 협력 방안을 활발히 교환했다. 김경환 국토교통부 1차관은 “해외 자본의 국내 유치를 위해 개발 정보 공개와 기관 소개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주현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엠디엠 회장)은 “시티스케이프 코리아는 국내외 부동산 투자자와 수요자가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김진수/이해성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