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의 해외 건설 현장이 현지 정부가 뽑은 우수 안전관리 현장으로 잇따라 선정됐다.

삼성물산은 홍콩에서 시공 중인 지하철 공사 구간이 지난달 27일 홍콩 자치정부와 건설협회가 개최한 모범현장상(CCSA) 시상식에서 대상인 최우수 모범현장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발표했다.

CCSA는 안전, 현장 관리, 법규 준수 등 8개 분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하는 상이다. 삼성물산이 지하철 터널공사를 맡은 2.2㎞ 길이의 SCL C1109구간은 인근에 40년이 넘은 노후주택·상가들이 밀집해 있어 정밀한 시공 기술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지반 침하와 건물 붕괴를 예방하는 첨단 건축공법을 도입하고 안내 전담 인력을 배치하는 등 사고 예방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26일에는 싱가포르 건설청이 주관하는 BCA 건설대상 시상식에서도 토목부문 시공 대상을 수상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