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월세전환율 첫 4%대
전국 주택 전·월세전환율이 4개월 만에 소폭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4월 전국 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이 6.8%로 3월에 비해 0.1%포인트 내렸다고 3일 발표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4.9%, 연립·다세대주택 7.3%, 단독주택 8.6% 등이다.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4%대로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3%, 지방은 8.0%였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금리)이다. 이 비율이 높으면 전세에 비해 월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의미다.

빌라 등 비(非)아파트 월세 물량 증가와 준전세 계약 증가 영향으로 전체 전·월세전환율이 소폭 떨어졌다고 감정원은 분석했다. 시·도별 전환율을 보면 세종이 5.6%로 가장 낮고, 경북이 10.1%로 가장 높다. 제주(6.6%→6.2%), 경북(10.3%→10.1%) 등은 3월에 비해 하락했고 전남(7.6%→7.9%), 대구(7.8%→7.9%) 등은 상승했다. 아파트는 서울이 4.5%로 가장 낮고, 전남이 7.5%로 가장 높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송파가 4.0%로 가장 낮고, 종로가 5.4%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