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성매매 업소 밀집 지역인 속칭 '텍사스촌' 자리에 대규모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선다.

SH공사는 강동구 천호시장과 동서울시장 인근의 성매매 업소 지역을 정비하는 천호1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시행하기로 '천호1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과 공동시행 약정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공사는 부지 3만8천508㎡에 지하 5층, 지상 40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4개 동을 건설할 계획이다.

3개 동은 아파트로, 일반 882가구, 임대 117가구 등 999가구로 이뤄지고, 오피스텔 1개 동은 264실 규모로 짓는다.

2018년 착공해 2020년 완공 예정이다.

천호1 도시환경정비사업 구역은 2009년 1월 '천호뉴타운 1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개발이 지연되다 2014년 12월 SH공사와 조합이 사업 추진에 관한 협약을 추진하면서 개발이 급물살을 탔다.

변창흠 SH공사 사장은 "민간조합과 처음으로 공동 시행하는 이번 사업이 성공하도록 설계, 인허가에 대한 기술지원과 공사 중 사업관리 등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d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