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평면, 강남 재건축에도 '대세'
[ 김하나 기자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 개포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하는 '래미안 루체하임’에 다양한 틈새평면을 선보인다.

틈새평면이란 일반적인 분양 기준으로 꼽히는 전용면적 59㎡(소형), 84㎡(중형), 114㎡(대형) 등 정형화된 면적이 아닌 71㎡, 101㎡, 121㎡, 168㎡ 등의 주택형을 일컫는다. 59㎡와 84㎡ 사이의 준중형 틈새평면은 소형보다 여유롭고 중형보다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준대형 역시 가격 대비 활용도가 높다.

삼성물산이 오는 3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는 ‘래미안 루체하임’에도 틈새평면인 전용면적 ▲71㎡ ▲101㎡ ▲121㎡ ▲168㎡ 등이 포함됐다.

전용 71㎡ A타입은 침실 3개, 거실, 욕실 2개로 59㎡ 타입과 비슷하지만 전반적으로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드레스룸과 같은 수납공간을 크게 늘렸다. 거실·안방·화장실 등의 면적이 고르게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전용 59㎡에 비해 여유로운 공간을 원하면서도 84㎡ 보다 분양가가 낮다.

101㎡ A형은 침실 3개와 거실 모두 전면부에 배치된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다. 121㎡ B형은 4베이 판상형 구조로 현관 대형 워크인 수납공간·팬트리·대형드레스룸 2개소 등이 제공된다. 최근 대형 평형 공급이 크게 줄어 희소가치가 높다는 설명이다.

1가구만이 일반분양으로 공급되는 168㎡ 타입은 삼성물산에서 개발한 신평면인 '아뜰리에 하우스'가 적용된다. 1층 특화평면인 '아뜰리에 하우스'는 PIT층을 활용한 단독 주택공간을 누릴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기존 알파룸과 테라스, 복층형 설계의 장점을 모은 평면 설계로 층 분리를 통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지하에 별도 공간을 설치해 녹음실· 스튜디오· 영화감상실 등의 취미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내부 연결계단을 통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다양한 면적 타입 선택할 수 있도록 정형화된 평형에서 탈피한 틈새평면을 적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래미안 루체하임은 서울시 우수디자인 공동주택으로 선정돼 발코니를 일반단지의 계획보다 30% 늘릴 수 있는 인센티브가 주어져 더 넓은 서비스면적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입주민들은 동일 전용면적의 일반 아파트보다 실사용 면적을 넓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전 가구에 세대별 전용창고를 제공한다. 레저·스포츠 용품이나 유모차, 대형 여행용 가방 등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품들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다. 내부 천장고는 일반아파트 천장고 2.3m보다 높은 2.4m로 설계했다.

단지는 강남구 개포로 110길 46일대 일원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한다. 지하 3층~지상 25층 12개동 전용면적 49~168㎡ 850가구로 이중 59~168㎡ 332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모델하우스는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