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국제 부동산 박람회인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6'에서 '한판 분양경쟁'을 펼칠 123층 잠실롯데월드타워와 부산 해운대 엘시티 타워.
아시아 최대 국제 부동산 박람회인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6'에서 '한판 분양경쟁'을 펼칠 123층 잠실롯데월드타워와 부산 해운대 엘시티 타워.
국내 ‘빅2’ 100층대 슈퍼 초고층 빌딩’이 아시아 최대 부동산박람회에서 한판 경쟁을 벌인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자리잡은 슈퍼 초고층 럭셔리 빌딩 ‘123층 롯데월드타워’와 국내 최초 고급 ‘비치프론트(Beach-front) 리조트 부산 해운대 엘시티’가 6월 10일부터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부동산박람회 ‘시티스케이프 코리아2016'에 화려한 모습을 드러낸다.

롯데월드타워는 123층, 엘시티는 101층으로 한국에서는 대표적인 ‘100층대 슈퍼초고층 주거복합시설’ 이다. 국제 부동산 박람회 출품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등 해외 투자자들까지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부동산 투자자 100여명은 “박람회 기간에 현장을 직접 방문, 투자상담을 해보고 싶다”며 시행사에 현장 투어 신청을 하고 있다.

롯데물산·롯데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시티스케이프 코리아'에 참가하게 됐다”며 “올해는 국내외 슈퍼리츠와 기업들을 상대로 ‘럭셔리 레지던스와 빌딩 임대’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서울 송파구 잠실에 들어서는 슈퍼초고층 빌딩. 123미터 높이에 호텔, 오피스, 레지던스(오피스텔)로 구성됐다. 일반 투자자들에 관심을 모으는 곳은 ‘레지던스(The Rdsidence)’다. 지상 42~71층까지 30개 층에 걸쳐 배치됐다. 업무와 사교, 거주를 겸하는 공간이다. 입주자들에게는 비즈니스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부대서비스가 제공된다. 전체 220여실로 복층형과 단층형 레지던스로 2종류로 이뤄졌다. 전량 일반 분양한다. ‘구름속 궁전’이란 별칭을 얻으면서 박람회 개막전부터 호기심 대상이 되고 있다. 분양가도 국내 최고 수준인 3.3㎡당 1억원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지상 14~38층에 자리잡은 프라임 오피스(업무공간)도 이번 박람회에서 투자자들을 만난다. 해외 유명 기업이나, 슈퍼리치 등의 관심이 크다는 게 롯데건설 측 설명이다. 임대관리를 맡은 롯데자산개발 관계자는 “프라임 오피스는 이미 국내외 VVIP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올해 국제 부동산 박람회에서 높은 주목을 끌 것"으로 내다봤다.

(주)엘시티PFV도 ‘시티스케이프 코리아2016’에 101층 슈퍼 초고층타워에 대한 홍보관을 열고, 공격적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최고급 주거형 호텔인 ‘엘시티 더 레지던스’를 내놓고 투자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최고급 럭셔리 레지던스 호텔로 전체 561실이다. 부산지역 최초 6성급 호텔이다. 관광호텔(260실)과 함께 부산지역 최고급 주거시설로 평가되고 있다.

엘시티 레지던스는 123층 높이 잠실 롯데월드타워 내 럭셔리 레지던스와 뜨거운 분양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이로써 올해 부동산 박람회의 ‘최대 인기 상품’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레지던스 운영은 ‘엘시티 6성급 호텔’과 함께 롯데호텔이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7월 본격 분양을 앞두고 엘시티 레지던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투자자 40여명이 엘시티를 방문, 각종 상담을 벌이기도 했다. 아울러 이번에 시티스케이프 코리아를 찾는 미국과 중국 투자자 100여명도 엘시티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해운대 엘시티는 지상 101층 짜리 랜드마크 타워 1개 동과 85층짜리 주거타워 2개 동으로 구성된 초고층 고급 주거복합시설이다. 해운대 백사장과 인접해 있는 ‘비치 프론트 리조트’여서 특히 주목을 끌고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해수욕장으로 바로 연결된다. 미국 3대 관광지로 꼽히는 마이애미 사우스비치 해변과 매우 흡사한 분위기다. 백사장과 인접한 비치프런트 주거시설은, 단순한 바다 조망권을 가진 ‘베이프런트(Bay-front) 주거시설’보다 매매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게 보통이다.

엘시티는 또한 이번 국제 부동산 박람회에 참가하는 동부산관광단지와 함께 유일하게 ‘외국인 투자이민제’가 적용되는 시설이다. 엘시티에 7억원 이상 투자하는 외국인들에게 영주권이 주어진다.

장우진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6 홍보팀장은 “올해 박람회를 방문하는 미국 투자자 100여 명은 롯데월드 타워의 현장을 방문키로 하고, 엘시티에는 일본 투자자들이 이미 다녀갈 정도로 관심이 높다”며 “이번 박람회에서 다양한 국내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시티스케이프 코리아에는 중국 최대 부동산 관련 단체인 중국부동산상공회의소와 중국부동산업협회 뿐 아니라, 미국 일본 투자자 150여명도 2곳의 슈퍼 초고층 빌딩을 실제로 방문할 방침이다.

시티스케이프 코리아2016은 오는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6월 7일 오전 10시까지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홈페이지(cityscapekorea.co.kr)에서 방문객 사전등록 신청을 받는다. 등록하면 입장료 (컨퍼런스 3만원, 전시장 1만원)가 면제된다. (02)360-4260~3, 4076) 신청도 가능하다. 홈페이지 사전등록 기간이 끝난 이후에는 박람회장에서 입장권을 구매하면 된다.

박영신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