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내년에 행복주택을 4만8000가구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당초 계획물량 3만8000가구보다 1만가구 많은 것이다. 2014년부터 땅을 확보하기 시작한 물량까지 합치면 내년까지 행복주택 누적 공급량은 15만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국토부는 또 올해부터 내년까지 기업형 임대주택(뉴 스테이) 2만가구를 추가로 지을 수 있는 땅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14년부터 내년까지 뉴 스테이와 행복주택 총 30만가구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임대주택의 진화] 서울마천·삼송·동탄…올해 1만가구 입주자 모집
올해 행복주택은 수도권과 대구, 대전, 김해 등 23곳에서 총 1만812가구가 주인을 찾는다. 다음달에는 서울 마천3, 고양 삼송, 화성 동탄2, 포천 신읍, 대전 도안, 충주첨단산단 행복주택이 입주자 모집을 앞두고 있다. 뉴 스테이는 오는 26일 올 들어 첫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 경기 화성시 반월5지구 ‘신동탄 롯데캐슬’과 동탄2신도시 ‘동탄2 롯데캐슬’ 등 1797가구다.

생애주기별 공공임대주택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다. 국토부는 취업준비생, 저소득 신혼부부, 예비창업가 등을 위한 새 임대주택을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 대학생에게 공급하던 전세임대주택 입주자격을 졸업 후 2년 이내인 취업준비생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한 주택 1만가구를 올해 공급할 예정이다. 지역 전략산업과 관련한 창업에 나서는 청년기업가를 대상으로는 ‘창업지원주택’을 새로 도입하고 올 하반기 시범사업(300가구)을 벌인다. 저소득 신혼부부는 기존 행복주택 외에 최장 10년간 살 수 있는 ‘신혼부부 매입임대 리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노년층을 위한 임대주택인 공공실버주택도 내년까지 2000여가구 공급한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