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분석한 결과 총 자산 규모가 18조6000억원, 평균 배당률은 8.1%로 나타났다고 18일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41개 신규 리츠가 새롭게 인가를 받았고 14개가 청산돼 131개 리츠(지난 4월 기준)가 운용 중이다. 공공임대주택, 기업형임대주택(뉴 스테이) 등 리츠를 활용한 임대주택 사업이 늘어나면서 임대 관련 리츠 자산 규모가 2013년 6000억원에서 지난해 5조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배당률(8.1%)은 2014년보다는 1.9%포인트 높아졌으나 2013년에 비해선 1.1%포인트 낮아졌다. 부문별로는 리테일(9.5%)과 오피스(8.8%) 부문 투자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주택(5.3%), 물류(5.4%), 호텔(6.4%)이 낮았다. 뉴코아아울렛에 투자한 뉴코아강남CR(2400억), 홈플러스에 투자한 코크렙NPS제2호(6000억) 등이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규모 3000억원 이상 대형 리츠는 14개였고 이들의 자산운용 규모는 7조5000억원으로 전체 운용 규모의 40%가량을 차지했다. 그러나 여전히 1물1사(1개 리츠가 1개 부동산에 투자) 형태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1조원 이상 리츠는 케이알원 1개에 불과했다.

유형별로는 위탁관리리츠가 85개로 가장 많고 기업구조조정리츠, 자기관리리츠가 각각 32개, 8개였다. 상장된 리츠는 3개뿐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모 편중과 1물1사 리츠 등의 구조는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리츠 활성화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