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20·30대 가구주 중 70%는 앞으로 이사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연구원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주거를 이동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9.5%는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가구별로는 30대가 72.7%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71.1%), 50대(43%), 40대(42.1%), 60대 이상(18.6%) 등 순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젊을수록 주거를 옮기려는 경향을 보였다.

이사 이유로는 집의 크기를 늘리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20.7%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계약만료·퇴거요구'가 17%, '시설·성능·안전문제'가 16.2%, '주변 환경 열악'이 8% 등이었다.

또 앞으로 옮기려는 주거 종류로 20대(57.8%)와 30대(45.2%)는 임대주택을 가장 많이 꼽았다.

반면 40대는 분양을 받거나 기존 주택을 사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23%로 가장 많아 대조를 이뤘다.

이번 조사는 서울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가구주, 혹은 가구주의 배우자 1천680명을 대상으로 방문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ts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