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동천2지구에서 이달 분양하는 ‘동천자이 2차’ 전용 84㎡A형 거실(왼쪽)과 단지 투시도. GS건설 제공
경기 용인시 동천2지구에서 이달 분양하는 ‘동천자이 2차’ 전용 84㎡A형 거실(왼쪽)과 단지 투시도. GS건설 제공
GS건설이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2지구에서 오는 13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1057가구 대단지 아파트(동천자이 2차) 분양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동천자이’(1437가구)에 이은 동천2지구 두 번째 ‘자이’ 단지다.

이 단지는 광교산 자락에 자리 잡아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춤과 동시에 올초 새로 개통한 신분당선 동천역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3000여가구 ‘자이 타운’

용인 '동천자이 2차', 신분당선 10분 거리 3000가구 '자이 단지'
동천2지구는 지난해 분양된 ‘동천자이’ 단지 등과 더불어 3000여가구의 ‘자이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된다. A2블록에 들어서는 이번 2차 단지는 수지구에서 10여년 만에 나오는 ‘전용면적 59㎡ 포함 단지’다.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고정 임대수입을 원하는 투자자들도 벌써부터 관심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하 3층~지상 36층, 8개 동으로 지어진다. 전용 59㎡ 103가구, 77㎡ 226가구, 84㎡ 549가구, 104㎡ 179가구 등이다.

동천동은 북측으로는 판교, 동측으로는 분당신도시와 접해 있다. 용인이지만 분당·판교 생활권으로 분류된다. 현대·신세계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등 분당·판교 생활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지난 1월 개통한 신분당선 동천역과 걸어서 10분 거리다. 동천자이 1차보다도 가깝다. 동천역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역까지 일곱 정거장으로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주변을 지나는 도로도 많다.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수도권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 간 도시고속화도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광교산과 동막천이 가깝고 동천초, 한빛중, 손곡중, 수지고 등도 주변에 있다.

43만㎡ 부지에 조성되는 제2판교테크노밸리 사업도 호재로 꼽힌다. 2019년 완공 후 판교테크노밸리와 함께 상주 근무인원이 10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근 분당구 동원동 일대 6만9885㎡ 부지는 산업단지용지에서 주거용지로 변경됐다. 남판교로 불리는 성남시 대장동 일대 91만2868㎡ 부지도 6000여가구 대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10년 만의 소형 주택형 포함 단지

용인 '동천자이 2차', 신분당선 10분 거리 3000가구 '자이 단지'
동천자이 2차는 아파트 동이 남향(남동·남서) 위주로 배치된다. 커뮤니티시설인 ‘자이안센터’에는 피트니스센터를 비롯해 욕탕을 갖춘 사우나가 들어선다. 골프연습장 당구장 탁구장 농구장 등 다양한 운동시설과 남녀 독서실, 카페 등도 마련된다. 친척 등의 방문 때 이용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 세 개도 설치된다.

2005년 이후 수지구에서 거의 공급이 없던 소형이 포함됐다. 전용 59㎡A형은 전면에 방 세 개와 거실이 있는 4베이 판상형 구조다. ㄷ자형 주방구조에 보조주방을 오픈형으로 적용해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전용 77㎡와 84㎡에는 알파룸(다용도실)이 있어 방이나 팬트리(식품·식기 저장고) 등으로 선택할 수 있다. 안방 드레스룸(옷방)이 넓게 설치되는 데다 현관장도 양면으로 있어 수납공간이 넉넉하다는 평가다. 104㎡는 4베이에 네 개의 방을 갖춘 구조다.

예비 청약자가 주의할 점도 있다. 건축법 시행령이 지난 1월 개정되면서 장애인용 엘리베이터를 공용면적에서 제외했다. 분양되는 전용면적은 같지만 총 분양면적이 줄어들면서 3.3㎡당 분양가격이 높아 보이는 착시현상이 있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인근 분양단지와 총 분양가를 비교해보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 분양 관계자의 조언이다. 모델하우스는 동천동 121의 3에 마련됐다.

조성근 기자/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