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 차이로 주인 갈린 송도 땅
2위 업체 간발의 차로 제쳐
인천시는 연수구 연수동 송도국제도시 A2블록이 부동산 개발업체인 도담에스테이트에 낙찰됐다고 6일 밝혔다. 낙찰가격은 2017억원으로, 예정가(1881억원)보다 136억원 높다. 2위 업체인 DS네트웍스는 2010억원을 적어냈다. 총 사업비가 5000억원을 웃도는 프로젝트에서 이례적으로 근소한 차로 희비가 엇갈렸다는 설명이다.
한 중견 건설사 임원은 “수백억원대 땅의 경우도 1등과 2등의 입찰가격 차가 수십억원씩 나는 게 보통”이라며 “대규모 사업지로는 이례적으로 가격 차이가 적었다”고 말했다.
대지 7만4023㎡인 A2블록엔 중대형 아파트 1530여가구를 지을 수 있다. 당초 여러 중견 건설사와 시행사들이 참여를 검토했지만 전체 땅값 규모가 커 두 개 업체만 최종 입찰에 나섰다.
지난 3월 A1블록(18만716㎡)은 센토피아송담하우징에 4620억원에 매각됐다. 인천시는 이달 중순께 주상복합용지 M1블록(7만9305㎡)도 매각할 예정이다. 예상 감정가는 2399억원 정도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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