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래미안 위협…아이파크 '빅5' 진입

아파트 부문 브랜드 순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가 2위로 급등하며 그동안 부동의 1위를 지켜온 삼성 래미안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는 등 주요 브랜드간 순위 변동이 잇따르고 있다.

3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아파트 부문 브랜드 평가(BSTI, Brand Stock Top Index)에서 5위를 차지했던 힐스테이트는 올해 1분기에 3계단 상승한 2위에 랭크됐다.

BSTI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부문별 브랜드 1천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 가치를 매기는 평가 모델이다.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소비자조사지수(30%)가 결합돼 점수가 산정된다.

만점은 1천점이다.

올해 론칭 10년째를 맞은 힐스테이트는 지난해 1분기 790점이었던 BSTI 점수를 올해 826.8점으로 40점가량 끌어올리며 부문 1위인 래미안(BSTI 859.9점)과의 격차를 30여점으로 좁혔다.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는 올해 1분기에 새롭게 '빅5'에 진입했다.

아이파크는 BSTI 783.2점을 얻어 1년 사이 7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반면에 자이(778점)와 롯데캐슬(757.7점)은 각각 6, 7위로 밀리며 하락세를 보였다.

포스코건설의 더샵은 BSTI 752.2점으로 8위를 차지했고 SK건설의 SK VIEW는 9위에 올랐다.

지난해 10위권에 랭크됐던 위브, 센트레빌은 BSTI가 하락세를 보이며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브랜드스탁은 "아파트 분양 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존 상위권 건설사들의 브랜드 순위 경쟁이 한층 더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