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주택을 고쳐 대학생·홀몸노인 등에게 저렴하게 공급하고 임대수익을 연금처럼 받는 사업 설명회가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3일 오후 7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에서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사업 설명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하는 것으로 이번이 2차 시범사업이다.

집주인은 주택도시기금에서 저금리(1.5%)로 리모델링 자금을 빌리고 건축 과정에서 LH 지원을 받을 수 있다.

LH는 8∼20년간 임차인 모집·관리, 임대료 수납, 융자금 상환 등을 관리한다.

공실 여부와 관계없이 만실 기준으로 임대료 수입에서 융자금 상환액, 관리수수료를 공제하고 수익금을 지급한다.

2주택 이상을 한 블록으로 묶거나 인접 주택 간 통합건축, 노후주택 매각 신청도 받는다.

사업 홈페이지(jipjuin.molit.go.kr)에서 대상자 선정 방법·기준, 임대사업 세부 절차를 확인할 수 있다.

이달 말까지 LH 대구경북지역본부에서 신청을 받는다.

우상정 대구시 건축주택과장은 "서민은 주거안정을, 은퇴세대는 임대수입을 얻을 기회다"며 "10년 이상 지난 단독주택이나 나대지 소유자가 많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yi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