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 높아진 주택수요,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까지 큰 관심
커뮤니티 시설의 진화, 아파트에 스파까지?
건설사들이 커뮤니티 시설의 특색 있는 구성에 힘을 주고 있다.

아파트가 단순 주거공간을 넘어 주거와 생활문화공간이 어우러진 곳으로 변신하면서 보다 발전된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해 다양한 수요층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과거 노인정과 놀이터 정도에 그쳤던 커뮤니티에 헬스장, 골프연습장이 들어가는 것은 일반적인 시설이 됐고, 최근에는 스파를 조성하거나 캠핑장, 실내 체육관, 테마형 공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시설이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 들어오고 있다. 치열한 분양시장 경쟁에서 타 단지와 차별화된 커뮤니티시설을 마련함으로써 수요자들의 관심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특화된 커뮤니티를 갖춘 단지들은 실제 분양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2월 울산 역세권 지구에 공급된 ‘울산KTX신도시 동문 굿모닝힐’은 단지 내에 물향기쉼터 등 물을 활용한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해 인기를 끌었고, 그 결과 1순위 청약에서 최고 18.78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됐다. 계약 역시 순조롭게 이어져 계약 시작 이후 7일만에 완판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노인정과 놀이터가 전부였던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이 최근에는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사우나를 비롯해 카페, 도서관까지 조성되는 단지들을 쉽게 볼 수 있다”며 “여기에 지역에서 보기 힘든 이색 커뮤니티 시설을 구성해 입주민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건설사 입장에서는 브랜드 가치는 물론 계약률도 끌어 올려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효성이 평택 소사2지구에서 오는 5월 공급하는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도 다양하고 특화된 커뮤니티 설계로 일찌감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총 3,240가구의 초대형 규모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축구장의 약 8.5배 규모의 테마 조경이 적용될 예정이며 특히 평택에서 최대 규모의 스파까지 단지 내에 조성될 예정이다. 스파, 사우나 시설이 마련된 힐링 플레이스를 비롯해 벚꽃길과 연계한 단지 순환 산책로인 워킹 플레이스, 다목적 실내체육관이 들어서는 액티비티 플레이스, 대형 피트니스와 골프연습장, 각종 모임이나 생일파티가 가능한 연회장, 원룸형부터 가족실까지 5개의 게스트하우스가 있는 클럽 플레이스, 야외 캠핑장이 마련되는 캠핑 플레이스, 시스템 텃밭의 파밍 플레이스, 어린이집의 에듀 플레이스, 물놀이 등 테마 놀이터 키드 플레이스 등 총 8개의 테마형 커뮤니티로 평택 최고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환경보호는 물론 관리비 부담까지 덜 수 있는 다양한 에너지 절감 설계도 눈에 띈다. 엘리베이터홀 및 지하주차장 등의 공용부는 물론 각 세대 내 모든 전등을 전력효율이 높은 LED 등으로 설치해 타 아파트 대비 월등한 에너지 및 관리비 절감 효과를 갖췄다. 이 외에도 안방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 실별 온도제어 스위치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총 3,240가구의 대단지로, 총 40개동,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그리고 전용면적 59~136㎡의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타입별로 4Bay, 3면 발코니, 알파룸 등의 다양한 특화 설계가 적용돼 풍부한 서비스면적과 수납공간을 제공하는 등 공간효율을 높였다. 여기에 남향 위주의 동배치를 통해 조망권 및 일조권까지 확보했다.

현재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평택시 만세로 1866(한국마트 소사점 2층)에서 분양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