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다산진건, 의정부 민락…'보금자리지구'서 3000가구 쏟아져
한때 ‘반값 아파트’로 불린 보금자리(현 공공주택)지구 내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된다. 보금자리주택은 주변 시세보다 1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돼 상당한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 게다가 대부분 도심과 인접한 곳에 개발이 이뤄진 만큼 주거 선호도가 높고 수요도 꾸준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수도권 공공주택지구에서 3000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달 경기 남양주시 다산진건지구 B-9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진건’(조감도)을 내놓는다. 지하 1층~지상 29층 13개 동에 1283가구(전용면적 66·84㎡)의 대단지다. 진건지구에서 공급되는 민간분양 아파트 중 최대 규모다. 단지 동쪽으로 대규모 근린공원이 맞붙어 있고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교도 가깝다. 진건지구에는 2022년 개통하는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별내선 다산역(가칭)도 들어설 예정이다.
남양주 다산진건, 의정부 민락…'보금자리지구'서 3000가구 쏟아져
우미건설은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 B13블록에 짓는 ‘의정부 민락2지구 우미린’(732가구)을 이달 분양한다. 내년 구리포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민락나들목(IC)을 통해 서울로의 이동이 쉬워진다.

신안종합건설은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A32블록에서 ‘하남미사 신안인스빌’(734가구)을 선보인다. 외곽순환도로 상일IC와 인접해 있다. 중흥토건은 경기 시흥시 목감지구에 짓는 ‘목감지구 중흥S클래스’(80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신안산선 목감역(2023년 개통 예정)을 이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주택지구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데다 전매제한 조건 등이 완화돼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도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