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도시재생 민간투자사업’이 충북 청주에서 처음 선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청주 도시재생 민자사업을 추진할 사업자 공모를 25일부터 접수한다. 2014년 지정된 도시재생 사업지 13개 선도 지역 가운데 처음 시작하는 것이다.

청주시 내덕동 옛 담배제조공장 부지 가운데 일부(2만1000㎡)에 호텔, 문화레저시설, 비즈니스센터 등을 지을 계획이다. 청주시와 주택도시기금, 건설업체가 함께 리츠(부동산 투자회사)를 설립한다. 예정 사업비는 1718억원이다. 청주시는 토지 등을 현물로 출자하고 기금과 건설업체가 함께 출자 및 융자를 담당하는 구조다.

충남 천안시 문화동 동남구청 주변 도시재생 사업도 시작한다. 천안시와 주택도시기금이 1900억원 규모 리츠를 설립하고 이곳에 구청 신청사, 주상복합 아파트, 지식산업센터 등을 지을 계획이다. 다만 건설업체는 청주 사업과 달리 공사만 담당한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