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잇따라 분양
남양주시가 화성시에 이어 지난 1분기 경기 지역 내 아파트 거래량 2위에 오르며 경기 동부권 주거벨트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다음달 다산신도시 등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잇따라 분양하는 등 공급 물량도 쏟아진다.

21일 국토교통부 올 1분기 아파트 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남양주시 아파트 거래는 1236건으로 경기 지역에서 화성시(1239건) 다음으로 많았다. 같은 기간 아파트 실거래가 총액도 2950억6784만원으로 성남시 분당구(4794억8515만원), 화성시(3078억2759만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다산신도시가 조성되고 수도권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2022년 개통 예정) 등의 개발 계획이 발표되면서 인근 서울 지역 실수요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음달부터는 다산신도시를 중심으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분양도 잇따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달 다산진건지구 B9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진건’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9층, 총 1283가구(전용면적 66·84㎡)로 이뤄진다. 단지 동쪽으로 문재산과 연결된 대규모 근린공원이 맞붙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오는 6월에는 한양건설이 C2블록에서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2차’를 내놓는다. 지하 1층~지상 15층 6개 동, 총 291가구(전용 95㎡)로 구성된다.

다산지금지구에서는 신안종합건설이 B3블록과 B6블록에서 각각 1282가구와 800가구 규모의 ‘신안인스빌’을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