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사라지는 전세 물량
서울 전세 거래량 24% 줄고
전국 월세비중 40% 넘어
이사철에 '바짝 조인' 대출…3월 거래량 작년보다 30% 뚝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와 전·월세 거래량이 전년에 비해 일제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주택매매 거래량이 7만7853건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30.4% 감소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지난 5년(2011~2015년)간 3월 평균 거래량인 8만6000여건보다 약 9.5% 감소했다. 1분기 기준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19만9000여건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6.1% 줄었다.

지난달 거래량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수도권이 각각 1만3751건, 3만8311건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34.9%, 34.2% 줄어 지방보다 낙폭이 컸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만9179건으로 전년 같은 달 7만9312건보다 38% 감소했다. 다세대·연립(-12.3%), 단독·다가구(-11.3%)보다 세 배 이상 감소폭이 컸다.

국토부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지난 2월 수도권부터 시행된 가계부채관리방안(여신심사가이드라인)뿐 아니라 향후 아파트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세의 월세 전환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달 전국 주택 전세 거래량은 7만6702건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6.1% 감소했다. 서울 전세 거래량은 전년 대비 감소폭이 24.9%였다. 반면 1분기 기준 전국 아파트의 월세 비중은 40%로 전년 동기보다 4.8%포인트 늘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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