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구경 대신 아파트 보러 갔더니…"선물에 계약까지"
[ 김하나 기자 ]미세먼지와 뿌연 날씨 속에서도 내 집 마련과 투자를 위한 발길을 이어졌다.

건설사들도 다양한 이벤트로 예비 청약자들을 맞이했고, 선착순 계약을 진행한 단지에는 계약자들의 줄이 이어졌다.

4·13 총선을 앞두고 아파트 모델하우스의 개관은 줄었지만 세종시는 예외였다. 지난 8일 세종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과 중흥이 나란히 모델하우스의 문을 열었다. 두 개의 단지 모두 주말 동안 약 3만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 1생활권 '힐스테이트' 3생활권 '중흥S-클래스' 모델하우스 동시 개관

두 개의 단지는 모델하우스 개관일은 같았지만 당첨자 발표일은 다르다 보니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모델하우스 위치도 가까워 실수요자들은 두 단지를 쉽게 비교할 수 있었다.

3생활권에서 중흥이 분양하는 ‘세종 중흥S-클래스 에듀마크’는 분양가가 3.3㎡당 평균 870만원대로 책정됐다. 오는 12일,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4월 22일 예정됐다.

단지는 지하 2층~최고 18층, 19개동의 890가구다. 전용면적별로는 △84A㎡ 491가구 △84B㎡ 39가구 △98A㎡ 224가구 △98B㎡ 12가구 △115㎡ 12가구 △125A㎡ 56가구 △125B㎡ 56가구 등이다.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됐으며 확장세대에 대해 기본으로 중문이 설치된다.

세종시 1-1생활권 L2블록에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세종 3차’는 667가구(전용 100~134㎡) 규모다. 전용 100㎡A형은 4베이 판상형 구조며 100㎡B형은 2면 개방 타워형 구조다. 전용 100㎡C, D, E타입은 테라스 특화 구조이고 1층에 위치한 일부 123㎡타입은 지하에 개인 취미활동 등으로 활용 가능한 스튜디오 공간이 설치된다. 전용 134㎡은 복층형 펜트하우스 구조다.

청약 일정은 오는 11일 이전기관 특별공급 및 일반(다자녀, 노부모 당해지역)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일반(다자녀, 노부모 기타지역) 특별공급이 진행된다. 14일 1순위, 15일 2순위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1일이다.
꽃구경 대신 아파트 보러 갔더니…"선물에 계약까지"
◆사전설명회에도 인파 몰려…계약하러 몰리기도

총선과 마찬가지로 분양 시장에서도 수도권은 성패를 가르는 지역이다. 건설사들도 사전설명회와 홍보에 열을 올렸다. 부지런한 수요자라면 정당계약이 끝나고 선착순 계약을 서두르기도 했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7일 경기도 평택시 비전동 JnJ아트컨벤션의 컨벤션홀에서 열었던 <2016년 부동산 시장 전망 및 평택 투자전략 세미나>에는 7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당초 500명을 예상했지만 이를 뛰어넘으면서 행사는 성황을 이뤘다.

포스코건설은 소사벌 지구 C1블록에서 ‘소사벌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9~112㎡, 지하 1층~최고 25층의 9개동이다. 81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삼성물산은 오는 5월 과천에서 10년만에 재건축 되는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 분양을 앞두고 주택 수요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다양한 봄맞이 이벤트를 펼쳤다. 꽃과 새싹 등 봄기운이 한껏 느껴지는 엽서를 제작해 손편지 보내기 이벤트를 열었다. 판촉 사은품으로는 봄 꽃 화분을 증정하고 무료 화분 분갈이 서비스 등을 진행했다.

삼성물산은 또 ‘달마과장의 래미안 과천 라이프’를 담은 카툰을 고객들이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래미안 홈페이지(http://raemian.co.kr/sales/gwacheon)에서 연재 중이다. 인터넷 및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간편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경기 과천시 과천주공 아파트 7-2단지를 재건축하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18㎡로 총 543가구다. 이 중 143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현장 인근에서 청약신청 방법부터 단지정보 제공 및 현장투어 등을 진행 중이다.
사진은 지난 9~10일 ‘e편한세상 태재’ 모델하우스에 몰린 수요자들의 모습. 내집마련 신청서를 작성한 수요자들이 원하는 동·호수를 지정하고 계약하기 위해 오픈이 끝난 주말과 휴일에 일평균 500여명이 몰렸다. (자료 대림산업)
사진은 지난 9~10일 ‘e편한세상 태재’ 모델하우스에 몰린 수요자들의 모습. 내집마련 신청서를 작성한 수요자들이 원하는 동·호수를 지정하고 계약하기 위해 오픈이 끝난 주말과 휴일에 일평균 500여명이 몰렸다. (자료 대림산업)
분당과 인접한 입지로 분당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e편한세상 태재' 모델하우스에 정당계약 기간이후에도 인파행렬이 이어졌다. 청약을 신청하지 못한 수요자들을 위해 추첨으로 동·호수 지정 계약을 진행했다.

이번 추첨 대상이된 수요자는 모델하우스 오픈 기간 내에 직접 방문하여 '내집마련 신청서'를 작성한 수요자들에게 한정했다. 주말간 일 평균 500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지에 '내집마련 신청서'를 작성한 인원만 1만여 명에 달했다.

‘e편한세상 태재’는 총 2개 블록(2-2, 2-3블록)에 조성된다. 2-2블록에는 지하 3층~지상 12층 3개동 전용면적 74㎡ 144가구 규모다. 2-3블록은 지하3층~지상18층 7개동 전용면적 84~171㎡ 480가구로 이뤄졌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