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경제연구소 "리츠 대중화 갈 길 멀다"
한국부동산경제연구소(소장 송동원)은 지난 30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리츠업계와 학계 그리고 실무진들이 함께 부동산투자회사(REITs) 분야의 현황과 실질적인 부동산 서비스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송동원 한국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내년 FTA 체결로 인한 부동산 서비스산업의 개방원년을 앞두고 부동산금융시장의 큰 축인 자기관리 및 공모리츠의 활성화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면서 “그동안은 리츠가 아는 사람들만 아는 ‘그들만의 리그’로 불리웠지만 보다 대중들에게 알려져 부동산에 대한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미나 1부에서는 한국부동산리츠투자자문협회 모현숙 회장과 국제자산신탁 리츠사업부 강현귀 연구원, 이 현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가 리츠제도의 현황과 문제점, 경쟁력을 강화 할 수 있는 정책제언을 발표했다. 2부에서는 김재태 서울벤처대학원대학 부동산학과 교수, 정재홍 상명대학교 글로벌부동산융합연구소 외래교수, 김홍기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부동산정책연구원 원장 등이 참여해 부동산 서비스산업의 정책을 제안하는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모 회장은 “현행 방식의 법률과 규제로는 부동산투자자문업의 생존은 불가능”하다면서 “부동산투자자문회사의 영역이 지금의 상태보다 확대돼 투자회사뿐만 아니라 투자자 개인들까지 자문을 할 수 있도록 영역이 확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현 변호사는 “자본시장법상 펀드와 부동산투자회사법의 리츠를 비교 분석하면서 공모리츠 즉 자기관리리츠가 펀드보다 장점이 많은 제도인데 법인세 등 제도적 규제에 눌려서 발전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