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운정 모델하우스 전경(자료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운정 모델하우스 전경(자료 현대건설)
[ 파주=이소은 기자 ]파주운정신도시는 지난해까지 미분양이 적체됐던 지역 중 하나였다.

경의중앙선이 운정역을 지나고 광역버스도 다녔지만 이를 이용해도 서울 도심까지 이동하려면 최소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는 잡아야 했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이 대규모 단지들이 분양에 나서면서 미분양이 쌓인 지역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개발호재가 떠오르면서 파주운정신도시 부동산 시장은 활기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개발호재는 '교통'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2월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 GTX 파주 연장 노선과 함께 서울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안을 포함했다. 이번 계획은 향후 10년간 철도망 구축의 기본 방향과 노선 확충계획 등을 담은 중장기 법정계획으로 상반기 내 확정 고시될 전망이다.

GTX 파주 연장노선은 운정신도시 1·2지구와 3지구 경계 부근에 계획돼있다. 지난해 분양한 대규모 단지들과 가깝게 들어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GTX를 이용하면 파주운정신도시에서 서울역까지 18분, 강남역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의 철도망과 비교하면 이동 시간이 반 이상 단축되는 셈이다.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노선은 GTX 노선과 경의중앙선 사이에 들어설 계획이다.

이처럼 서울 출퇴근이 한결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되자 이 지역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아졌다. 동시에 미분양 아파트가 해소되는 계기가 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한달 간 파주에서 소진된 미분양 물량은 1262가구에 달한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운정’에서만 1003가구가 팔려나갔다. 인근 단지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도 최근 계약률이 70%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의가 폭주하고 있어 조만간 80%를 넘어설 것이란게 분양 관계자들의 얘기다.

[LH 파주운정3지구 공동주택용지③개발호재]GTX·3호선 연장선 기대…미분양 급감세
아파트 뿐만 아니다. 상업용지, 단독택지 등의 필지도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상업용지 56필, 단독택지 232필, 주차장용지 14필이 매각됐다. 농산물센터부지도 최근 하나로마트가 매입하면서 도시 활성화 기반이 마련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기세를 몰아 LH는 오는 4월 파주운정 1·2지구 단독주택용지(점포겸용) 72필지와 단독주택용지(주거전용) 462필지, 상업용지 14필지 등을 새롭게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오는 6월에는 종합의료시설용지 1필지와 블록형단독주택용지 1필지 등이 나온다.

송영성 LH파주사업본부 판매부장은 “단독주택용지는 파주 운정신도시 안에서도 노른자땅으로 꼽히는 곳이라 전원주택의 생활과 임대수익이 필요한 실수요자들에게는 최적의 토지”라며 “최근과 같은 상황이라면 점포겸용 용지 72필지는 내놓자마자 완판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사항의 경우 LH 파주사업본부 판매부(031-956-1081~2)로 연락하면 된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