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처음으로 4억원대에 진입했다.

KB국민은행이 29일 발표한 3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은 4억244만원이다.

아파트 전세가격이 4억원을 돌파한 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3억원을 돌파한 지는 2년 1개월 만이다.

강남지역의 아파트가 4억원 돌파를 견인했다.

강남 11개구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은 4억6천735만원으로, 작년 6월 4억원을 돌파한 이후 계속 상승 중이다.

강북 14개구의 평균 전세가격은 3억2천619만원이다.

수도권의 3월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2억8천785만원이다.

전월인 2월(2억8천609만원)보다 평균 176만원(0.62%) 올랐다.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2억2천647만원으로, 2월 평균가(2억2천521만원) 보다 126만원(0.56%) 상승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월세전환의 가속화로 전세물건 부족 현상이 지속하고 있으며 아파트 가격 하락에 대한 불안감으로 전세를 선호하는 수요가 더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