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기 화성과 시흥, 광주광역시에 기업형 임대주택(뉴 스테이) 3044가구를 공급할 사업자를 모집한다.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화성 동탄2신도시·봉담2지구, 시흥 장현지구, 광주 효천지구의 뉴 스테이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27일 발표했다. LH가 보유한 뉴 스테이용 택지에 대한 올해 첫 사업자 공모다. 5월26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뒤 평가를 거쳐 6월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

동탄2신도시 A-92블록(4만5614㎡)에는 뉴 스테이 774가구(전용면적 60~85㎡)가 건설된다. 토지가격은 953억원이다.

봉담2지구 B-3블록(6만2005㎡)에는 중소형 뉴 스테이 1004가구가 들어서며 토지가격은 961억원이다. 토지가격이 736억원인 장현지구 B-6블록(3만9758㎡)에는 651가구의 뉴 스테이가 건립될 예정이다. 효천지구 A-2블록(2만8515㎡)에는 전용 60㎡ 이하 615가구가 공급된다.

동탄2신도시와 효천지구 뉴 스테이 단지는 각각 ‘신혼부부’ 및 ‘헬스케어’ 특화 시범단지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사업자 선정평가항목 중 ‘단지특화서비스’ 배점을 20점에서 50점으로 확대했다.

국토부는 또 뉴 스테이 사업자 컨소시엄이 재무적 투자자(FI)나 자산관리회사(AMC) 중심으로 꾸려지도록 FI와 AMC 지분이 민간 지분(주택도시기금 지분을 제외한 지분)의 10% 이상이면 4점 가점을 주기로 했다. 기존 가점은 2점이다. 보험사 컨소시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신용도 평가에 ‘보험금 지급능력 평가등급’도 추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와 봉담2지구, 효천지구는 이르면 올해 말 입주자 모집이 이뤄지고 장현지구는 내년 상반기에 입주자를 모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