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하남 미사강변도시, 광명역세권, 화성 동탄2, 고양 삼송 등 4개 택지개발지구(신도시)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십여 개의 택지지구가 개발되고 있지만 각각 서울의 동·서·남·북에 자리 잡은 이들 지구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KTX 지하철 등 교통망이 좋아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출퇴근하기 쉽고, 인근에 초대형 쇼핑몰 등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서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봄 '알짜 분양' 경기 동서남북 대표지구에 다 있네~
○4대 신도시 뜬다

고양 삼송지구는 수도권 북쪽에서 가장 인기있는 택지지구다. 일산신도시보다 아파트값이 더 높다. 삼송지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1300만원 전후지만 일산신도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50만원대다. 2012년 현대아이파크 아파트를 시작으로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기반을 잡았다. 2009년부터 작년까지 1만6300가구가 분양됐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을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할 수 있다. 신분당선도 연결될 예정이다. 신세계 복합쇼핑몰 이케아2호점 등도 인근에 들어선다.

규모면에서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가 압도적이다. 2012년 8월 첫 동시분양을 시작으로 3년여간 4만5598가구(부동산114 집계)의 새 아파트가 공급됐다. 삼성반도체 화성 및 기흥 공장이 인접해 관련 산업 종사자와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배후 주거지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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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개통되는 평택~수서 간 고속철도(KTX·SRT)와 2021~2022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동탄역(신설)을 지나가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동탄2신도시에서 수서역까지 2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 고속도로, 평택~화성 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 기존 도로망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서울 강동구와 맞닿아 사실상 범 강남 생활권인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는 2014~2015년 수도권 분양 열기를 주도했다. 하남 망월동·풍산·덕풍·선동 일대에 약 3만8000여가구(10만명) 규모로 건설 중이다. 상당수 아파트 단지에선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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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이 개통된다. 최근 서울지하철 9호선을 미사강변도시를 거쳐 남양주 양정까지 연장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백화점과 명품관, 영화관, 키즈테마파크 등으로 구성된 교외형 복합쇼핑몰 하남유니온스퀘어와 강동첨단업무단지,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등도 가깝다.

경기 광명역세권은 지난해 아파트 분양권에 웃돈이 8000만원 이상 붙은 곳이다. 지난해 광명시는 하남시를 제치고 수도권 집값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12.4㎞ 길이의 민자고속도로인 강남순환고속도로(금천~관악~사당~우면)가 오는 5월 준공되면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KTX광명역을 중심으로 수원~광명고속도로(2017년 개통 예정), 신안산선(2023년 개통 예정) 등도 건설 중이어서 수도권 서남권을 대표하는 교통 요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인근 석수스마트타운에는 오스템임플란트 잘만테크 등 의료·정보기술(IT) 분야 우량 중소기업 17곳이 입주할 예정이다.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생활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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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분양 스타트

올해에도 이들 지역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공급이 이어진다. 현대건설은 삼송지구에서 976실 규모의 초역세권 아파텔(아파트형 구조의 오피스텔)을 25일 선보인다. 삼송역과 지하로 연결되고, 단지 안에서 교육 여가생활 건강관리 등을 해결할 수 있다.

다음달 한신공영은 동탄2신도시 A47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한신휴플러스’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930가구(전용면적 76~83㎡) 규모다.

단지 양옆으로 리베라CC와 화성상록GC가 있다. 같은 달 GS건설도 A8블록에서 ‘동탄 파크자이’ 979가구(전용 93~103㎡)를 내놓는다. 5월에는 포스코건설이 A36블록에서 ‘더샵’ 아파트를 공급한다. 745가구(전용 74~84㎡)로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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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은 미사강변도시 A27블록에서 ‘e편한세상미사’ 652가구(전용 69~84㎡)를 분양 중이다. 단지 안에 한강으로 연결되는 자전거 도로를 만들고, 약 3500㎡ 규모의 중앙정원도 조성한다.

이 회사는 9-1·2블록에서 오피스텔 ‘e편한세상시티 미사’(554실·전용 21~84㎡)도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중심상업시설용지(14-1·2블록)에서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에코 미사’를 분양하고 있다. 에이스건설은 광명역세권에서 ‘트리니티타워’ 오피스텔 507실(전용 25~65㎡)을 분양하고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