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역 인근에 장기전세 552가구
서울지하철 4호선 길음역 인근에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을 포함한 아파트 552가구(조감도)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제5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성북구 돈암동 624 일대 역세권 시프트 신축사업 계획안을 16일 통과시켰다. 시프트는 주변 시세의 80% 선에서 최장 20년 동안 살 수 있는 임대주택이다. 서울시는 시프트를 배치하면 용적률을 높여주는 등 혜택을 주고 있다.

최고 30층 6개 동에 552가구로 짓는다. 대지면적 1만3168㎡에 용적률 약 410%를 적용한다. 장기전세주택은 98가구다. 나머지 454가구는 일반분양한다. 전용면적 49㎡ 108가구, 59㎡ 338가구, 84㎡ 106가구 등으로 구성한다. 1만가구가 넘는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로 조성 중인 길음뉴타운 1·6단지(래미안)와 길음역을 두고 마주보고 있다. 배후 개운산공원과 연결되는 보행통로를 단지 안에 마련할 계획이다. 2018년 7월 착공해 2년 뒤 입주 예정이다.

서울시는 저층 노후 주택이 밀집돼 있는 봉천 4-1-2구역(관악구 봉천동 산101)을 재개발하는 정비사업계획안도 통과시켰다. 이곳에 아파트 9개 동, 997가구(38~84㎡)를 짓는다. 저소득 주민들의 재정착을 위해 중소형 위주로 설계했다. 소형 임대주택이 200가구이고, 797가구는 조합원 및 일반분양분이다. 단지 양측은 관악드림타운·벽산블루밍 등 기존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여 있다. 구암초·중·고, 국사봉중 등 학교가 인근에 많고 상도근린공원이 가깝다. 공원과 학교 가는 길을 연계해 단지 내 중앙광장과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할 계획이다. 내년 12월 착공해 2020년 말 준공 예정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