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등 주요 공공택지에서 공급된 아파트에 미분양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 KTX광명역세권지구, 하남 미사강변도시, 남양주 다산신도시 등에서 공급된 단지는 대부분 ‘완판(완전판매)’됐다. 지난해 12월 공급된 ‘광명역 파크자이2차’는 청약 경쟁률이 최고 125.2 대 1을 기록했다. 광명역세권지구는 광명시 소하동 일대 195만㎡에 아파트 등 주택 9744가구가 들어서는 공공택지다. 다음달 ‘태영데시앙’이 마지막으로 분양을 앞두고 있다.
웬만해선 미분양 안 나는 동네, 올해도 물량공세
다산신도시에서도 지난해 7곳 5968가구 모두 분양이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B8블록에 짓는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은 청약 경쟁률이 평균 15.7 대 1로 가장 높았다. 다산신도시는 진건읍·도농동·지금동 일대 475만㎡에 3만19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서는 올해 11곳에서 959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오는 6월 ‘금강펜테리움1차’ ‘힐스테이트’ ‘유승한내들 2차’ 등 3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방에서는 세종시를 비롯해 전북 전주 에코시티, 경남 진주혁신도시, 전주혁신도시 등이 미분양 없는 택지지구로 꼽혔다. 지난 1월 기준으로 세종시 미분양 물량은 4가구에 그쳤다. 내달 세종시3-3생활권 ‘중흥S클래스에듀마크’를 시작으로 아파트 1만60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전주 에코시티도 지난해 10월 4개 단지, 2746가구 모두 분양됐다. 에코시티는 35사단 이전 부지 199만㎡에 아파트 1만3161가구가 들어선다. 포스코건설이 에코시티 공동10블록에 짓는 ‘에코시티 더샵 2차’ 청약을 접수 중이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