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주택건설공사비 지수 개발…분기 마지막달 1일 공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아파트 공사비 가격 변동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수가 개발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LH 주택건설 공사비 지수를 개발해 올해 1분기부터 발표한다고 15일 밝혔다.

LH주택건설공사비 지수는 LH가 발주하는 공동주택 건설공사에 실제 투입되는 공사비의 분기별 변동률을 측정하는 지수다.

2015년 4분기를 기준(100)으로 임대건설지수와 분양건설지수로 구분해 산정한다.

각각의 지수는 기준 수량에 직접공사비, 간접공사비 등 실투입공사비를 곱해 산출한다.

기준수량은 LH 임대·분양 아파트 각 1개 대표 단지에서 추출한 건축·기계·토목·전기·조명 등 건설공종별 투입 물량이며 실투입공사비중 직접공사비는 734개의 노무비·재료비·경비, 간접공사비는 간접노무비·경비로 나뉜다.

표준품셈 등의 개정으로 투입해야 할 수량이 늘어나거나 재료비·노무비 등이 상승하는 경우, 건강보험료 등 법정경비가 인상될 경우 실투입공사비가 증가해 지수가 상승하게 된다.

실제 15일 LH가 홈페이지(www.lh.or.kr)에 발표한 1분기 LH 임대주택건설공사비 지수는 101.74로 작년 4분기 대비 1.74% 상승했다.

철근 등 주요 자재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으나 시중노임이 오르며 지수가 상승했다.

LH 관계자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표하는 건설공사비 지수는 전체 건설공사의 직접 공사비 변동을 나타내는데 비해 LH주택건설공사비 지수는 공공이 공급하는 공동주택의 실질적인 직간접 공사비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공동주택 공사비의 가격 변동을 파악하고 건설원가·사업비 등을 추정하는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H주택건설공사비 지수는 매분기 마지막 달 1일에 LH홈페이지(www.lh.or.kr) 정부 3.0 사전정보공표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s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