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도로공사 등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들이 올해 20조9000억원의 공사를 발주한다

국토부는 LH,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수자원공사 등 공기업 네 곳이 올해 총 1689건, 20조9000억원 규모의 건설공사를 새로 발주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작년(19조5000억원)보다 약 7% 늘어난 규모다.

정부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올해 신규 발주하는 공사의 절반(10조5000억원)을 상반기에 발주할 계획이다. LH는 공공임대주택과 토목공사 등 총 10조5000억원 규모의 공사(644건)를 발주할 계획이며, 한국도로공사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등 6조8000억원(483건) 규모의 사업을 시작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조3000억원(107건), 한국수자원공사는 1조2000억원(455건) 규모의 공사를 발주한다.

규모별로는 300억원 이상인 대형 공사가 88건(11조4000억원)이다. 대형 공사 중에 턴키 등 기술형 입찰이 이뤄지는 공사가 17건(3조5000억원), 종합심사낙찰제가 적용되는 공사가 71건(7조9000억원)이다.

최저가낙찰제 대신 도입된 종합심사낙찰제는 입찰로 사업을 수행할 업체를 선정할 때 가격점수 외 공사수행능력, 사회적 책임점수 등을 합산해 최고점을 얻은 업체를 낙찰하는 제도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