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건축인허가 면적 '5년새 최대'
지난해 전국의 건축 인허가 면적이 전년에 비해 38%가량 늘어났다.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이 살아나면서 최근 5년 새 가장 많은 규모의 인허가가 이뤄졌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국 건축 인허가 면적이 전년보다 38.1% 증가한 190.65㎢(1억9065만㎡)에 달했다고 9일 발표했다. 서울 여의도(2.9㎢)의 65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건물 동(棟) 수는 26만5651동으로 전년에 비해 12.3% 늘어났다. 착공한 건축물 면적 역시 38.3% 늘어난 153.74㎢, 동 수는 13.8% 증가한 22만6652동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등 주거용 건물이 전체 건축허가 증가세를 이끌었다. 주거용 건축물 인허가는 전년에 비해 47.9% 늘었고 이 중에서 아파트(58.1%)가 가장 많이 늘어났다. 다세대주택(49.8%), 단독주택(20.5%), 다가구주택(11.9%)도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아파트 인허가와 착공이 전년에 비해 각각 96.9%, 172% 늘었다.

전국 상업용 건물 건축허가 역시 전년에 비해 44.5% 늘어났다. 건물 동 수는 9%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대형 건축물 비중이 높아졌다.

소유주체별 건축허가 면적은 개인 소유 건물이 전체의 26.8%인 5101만8000㎡였다. 건설회사 등 법인이 9557만1000㎡(50.1%)로 가장 많고 공공은 1246만8000㎡(6.5%)를 차지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