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난 숨통…LH 임대주택 9만6000가구 나온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전·월세난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임대주택 9만6000가구를 새로 공급한다. 2013년 이후 최대 규모다.

전·월세난 숨통…LH 임대주택 9만6000가구 나온다
LH는 올해 수도권 6210가구, 지방 5058가구 등 1만1268가구의 행복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7일 발표했다. 대학생·신혼부부 등 청년층의 주거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LH는 전망했다.

국민임대주택도 전국 23개 지구에서 2만8022가구를 선보인다. 최장 30년간 저렴한 임대료로 분양아파트 수준의 시설에 거주할 수 있다. 위례신도시·남양주 별내·성남 여수·시흥 목감 등 수도권 1만7736가구는 대규모 신도시인 데다 교통이 편리해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10년 공공임대도 작년보다 2000여가구 늘어난 2만1340가구를 공급한다. 저렴한 임대료로 10년 동안 살다가 10년 뒤 분양받을 수 있다. 지난해 공급한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A40블록은 청약률 324%를 기록했다. 시흥 목감 A3블록 청약률은 224%를 나타냈다.

다가구주택 등을 개·보수해 저렴하게 임대하는 매입임대주택은 6480가구, 최대 8000만원까지 전세금을 지원하는 전세임대주택은 2만5000가구를 공급한다.

LH는 신규 임대주택 10만가구뿐만 아니라 기존 입주민의 퇴거 등으로 발생한 3만5000가구의 국민임대주택 예비 입주자도 모집한다. LH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LH가 운영·관리하게 되는 임대주택은 총 95만가구로 약 241만명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게 된다”며 “LH의 공격적인 임대주택 공급이 전·월세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