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회장 이봉관)이 경기 고양시 ‘일산2재정비촉진구역’ 을 수주,‘뉴 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연계형 방식으로 추진한다.

일산2재정비 촉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은 최근 열린 시공사 선정 조합원 정기총회에서 서희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뉴스테이’ 방식사업 수주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2007년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된 고양시 일산 서구 탄현동, 일산동 일원에 지하 4~지상 49층, 3690가구를 건립하는 것이다. 도급액은 6449억원이다. 내년 9월 착공하여 2021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올 하반기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내년 하반기 이주 및 철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업지는 경의선 일산역이 가깝다. 탄현근린공원, 일산 호수공원, 운정호수공원 등도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인근 초·중·고교 등 학교가 많다.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은 조합이 임대리츠(부동산투자회사)에 일반분양 물량을 저렴한 가격에 매각하고 정부와 지자체는 용적률 상향 및 기금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이다. 신탁사의 참여로 리츠가 설립되면 완공 후 조합으로부터 조합원(455가구)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 가구를 일괄로 사들여 도시 중산층 등을 상대로 임대사업을 하게 된다.조합은 국토교통부에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후보구역 신청을 마쳤고 하반기에 예정되어 있는 신청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희건설은 기존 주택 노후화에 따른 도시정비사업과 임대주택에 대한 수요 증가를 대비한 재건축·재개발사업과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을 준비해 왔다. 지난해 11월 1891가구의 남양주 진주아파트 재건축사업과 지난 1월 2586가구(3876억원) 규모의 충북 ‘청주 사모1구역’ 주택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하는 뉴 스테이 4차 공모에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집중했던 지역주택사업 외에도 재개발·재건축사업과 뉴 스테이에도 적극 참여함으로써 앞으로 안정적이고 다양한 방식의 주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