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해 투자가 집중됐던 수익형 부동산에 올해도 돈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이 다소 주춤한 주택시장 경기로 반사이득을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저금리 시대에 연평균 5%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진단이 많다. 임채우 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소규모 자본으로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꾸준하다”며 “전문가 상담을 통해 투자 환경과 시기를 잘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업계에선 올해 수익형 부동산 유망 투자처로 서울 마곡지구, 경기 고양 삼송지구, 경기 동탄2신도시, 세종시 등을 꼽고 있다. 유민준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상가 투자 때는 분양 주체인 시공사와 시행사의 안전성 검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단지 내 상가보다는 거리형 상가가 유리하고 역세권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자리면 금상첨화”라고 말했다.

다만 상가 투자 열기가 과도하다는 분석도 있다. 앞으로 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새로 상권이 조성되는 신도시, 택지지구 등의 상가를 무턱대고 고가에 낙찰을 받으면 운영이 힘들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