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권에서 최근 2년간 과도한 아파트 공급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집값 하락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닥터아파트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아파트 분양 물량을 조사해 최근 2년간(2015~2016년)과 이전 5년간(2010~2014년)을 구분해 21일 발표했다.

광주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평균 7373가구로 이전 5년간(2010~2014년) 연 평균 562가구보다 12배 이상 증가했다. 태전지구 등 민간택지에서 대규모 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용인도 최근 2년간 분양물량이 1만6333가구로 이전 5년(2941가구)보다 4배 이상 늘어났다. ‘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 등 민간택지 분양물량이 역시 크게 늘어나서다.

이어 파주, 평택, 동탄2신도시 순으로 분양물량이 많았다. 파주는 연평균 분양물량이 최근 2년간 4369가구에 달해 이전 5년간 평균(1012가구)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미분양이 많았던 운정신도시에서 힐스테이트운정, 센트럴푸르지오 등 대규모 분양이 재개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 등 개발 계획이 많은 평택도 최근 연평균 분양물량이 1만3323가구로 이전 5년간 평균 3112가구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시흥(257%) 부천(253%) 김포(199%) 남양주(196%) 고양(186%) 등도 최근 분양 물량이 이전 5년보다 늘어났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실질소득 감소로 수요가 줄어드는 요새 주택시장에서 집값은 공급물량이 좌우하게 된다”며 “작년부터 올해까지 분양물량이 급증한 곳은 악성 미분양인 준공후 미분양이 발생할 우려가 있고 내년 하반기부터 입주물량이 쏟아지면 집값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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