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가 가족 수와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내부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수요자 맞춤형 아파트가 나온다.

거실·주방크기 내 맘대로 '늘리고 줄이고'
대림산업은 16일 경기 성남시 판교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 모델하우스에서 최소한의 구조벽(내력벽)만 갖추고 있어 수요자가 취향에 맞게 내부 공간을 구성할 수 있는 ‘D하우스(사진)’를 공개했다. D하우스는 기존 최대 10개가량인 한 가구 내 내력벽을 3개로 줄였다. 주방과 화장실 같은 습식공간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이 원룸처럼 개방돼 있다. 가족의 라이프스타일과 라이프사이클(생애주기)에 맞춰 공간을 쉽게 분할하거나 방 배치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전용면적 84~101㎡대 아파트에서도 8인 식탁 배치가 가능할 정도로 내부 공간이 여유롭다.

보통 75% 안팎인 일반 아파트의 전용률(분양면적 대비 전용면적 비율)을 80% 안팎으로 높이고 약 5㎡ 규모의 오픈형 테라스까지 제공해 4베이 일반 아파트보다 실사용 면적이 넓다. 3.3㎡당 분양가격이 동일하다고 가정할 경우 D하우스는 동일 전용면적의 일반 아파트보다 5~10% 정도 저렴하다는 계산이다.

대림산업은 다음달 분양하는 경기 광주시 오포읍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573가구)부터 D하우스 설계를 적용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