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호재 '평택' 올해도 주택시장 뜨거울까
[ 김하나 기자 ]경기 평택 부동산시장이 올해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경기 평택시는 올해 각종 대형 개발호재에 힘입어 작년보다 5000여 가구가 늘어난 1만735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부동산정보업계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평택에 분양되는 민간 아파트는 총 12개 단지 1만7358가구로 집계됐다. 행정구역 별로는 ▲비전동, 신평동 등 평택 중심가가 위치한 남부지역이 가장 많은 7개 단지, 9419가구 ▲ 고덕국제신도시가 조성되는 북부지역이 3개 단지 6419가구 ▲ 포승국가산단 등 산단이 밀집된 서부지역에는 2개 단지 152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평택 부동산시장은 올해 개통예정인 수서발 KTX 지제역을 비롯해 삼성전자 고덕 산업단지 조성(2017년 완공 및 가동예정), 주한미군기지 이전(2017년 이전완료), LG전자 산업단지 조성(2017년 완공 및 가동예정) 등 굵직한 개발호재로 인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이다.

대형 개발 호재에 따라 평택시 인구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청약시장 훈풍 및 아파트 시세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KB국민시세에 따르면 2014년 2분기에 610만원대(3.3㎡당) 에서 2016년 1분기(현재) 680만원대(3.3㎡당)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대형건설사인 대우건설,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등을 비롯한 11개 건설사가 올해 평택시에서 신규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평택시 비전동 용죽도시개발지구 A4-1블록에 ‘평택 비전 2차 푸르지오’를 를 오는 3월에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18층~23층, 7개 동, 총 52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이하의 중소형이 전체의 약 80%로 구성되었다.

기존에 분양 완료된 ‘평택 비전 1차 푸르지오(761가구)’를 비롯해 향후 분양예정인 ‘평택 비전 3차 푸르지오(636가구)’를 포함하면 비전동 일대에 총 1925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개발호재 '평택' 올해도 주택시장 뜨거울까
포스코건설은 같은 달 평택시 소사벌택지지구 C-1블록에 ‘평택 소사벌 더샵(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19~25층, 9개 동, 총 81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가구 전용면적 89~112㎡의 대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효성은 평택시 소사동 90번지 일원에 ‘평택 소사2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오는 5월에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0층, 32개 동, 총 3,22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전가구 59~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GS건설은 오는 6월 평택시 동삭동 동삭2지구 일대에 ‘자이더익스프레스 3차’를 오는 6월에 공급한다. 전용면적 59~101㎡의 2323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평택시 세교동 세교지구3블록에 ‘힐스테이트 평택3차’를 오는 9월에 분양한다. 전용면적 64~101㎡, 총 54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밖에 오는 10월에는 고덕국제신도시일대에 이지건설‘평택 고덕국제신도시 EGThe1(752가구)’와 코오롱글로벌’평택 고덕국제신도시 하늘채’(18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강태욱 우리은행 부동산 자문위원은 “평택시장 개발호재가 인근 지역인 송탄· 오산· 천안·아산 등의 실수요자를 끌어 모으고 있어, 향후 경기남부권 주택시장을 이끌어 갈 핵심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도 “대표적인 미청약시장으로 관망수요자가 많은 것은 위험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수요자라면 올해 분양물량이 많은 만큼, 입지, 브랜드, 분양가, 설계, 규모 등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