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몰 송도' 조감도
'롯데몰 송도' 조감도
[ 김하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대규모 복합쇼핑문화시설과 오피스텔을 짓는 ‘롯데몰 송도’ 건립 사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그 동안 이렇다 할 대형쇼핑몰이 없었던 송도에 쇼핑, 문화, 여가, 주거가 겸비된 ‘롯데몰 송도’의 건립이 본격화되면서 송도의 자족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2010년 11월 ‘롯데몰 송도’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 계약이 체결되고, 2013년 12월 롯데마트(송도국제업무지구 A2-4블록) 개장된 이후 2년여만이다.

‘롯데몰 송도’는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 바로 앞 송도국제업무단지(IBD) A1, A2블록에 부지면적 8만4000㎡, 연면적 41만3000㎡ 규모다. 마트, 쇼핑몰, 호텔, 오피스텔 등이 들어서는 초대형 복합단지다. 사업비만 약 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롯데자산개발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지난해 10월 A1블록에 대한 경관심의를 받았다. 지난 1월 말 오피스텔, 호텔에 대한 건축허가까지 통과했다. 이달 오피스텔 분양을 시작으로 4분기 건축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2019년 상반기 오피스텔 입주시기에 맞춰 쇼핑몰, 호텔 등 모든 시설의 준공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롯데자산개발은 쇼핑몰~롯데마트~송도센트럴파크를 연결하는 브릿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센트럴파크 접근성을 더욱 높이고, 원스톱 쇼핑환경을 갖출 계획이다.

쇼핑몰과 호텔은 5만2038㎡ 부지에 연면적 23만1907㎡, 21층 높이 호텔 1개동과 4층짜리 쇼핑몰이 들어선다. 쇼핑시설 외에도 영화관 등 국제도시에 어울리는 각종 문화·여가시설이 갖춰지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오피스텔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는 부지 1만2978㎡, 연면적 14만8795㎡에 지하 3층 ~ 지상 41층, 총 2040실로 지어진다. 오피스텔 최저층 높이가 일반 아파트 8층에 해당하는 7층부터 시작돼 거의 모든 세대에서 단지 인근의 총 37만700여㎡(약11만여평)의 ‘송도센트럴파크’나 인천대교 바다 등 다양한 조망권이 확보된다.

조망권을 살려 지상 6층에 옥상정원과 커뮤니티센터를 계획했다. 최상층 옥상에는 옥상전망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북카페, 클럽하우스, 사우나, 세대창고 등 고급 부대시설도 제공된다. 분양가 또한 합리적으로 책정될 예정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롯데몰 송도의 디자인 설계는 범 건축사무소와 미국 뉴욕 그라운드 제로의 프리덤타워 설계사인 세계적인 건축가 SDL(스튜디오 다니엘 리베스킨트)이 참여했다. 차별화된 입면과 공간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자산개발 관계자는 “송도는 대기업 이전과 국제기구를 유치하며 국제도시로 도약했지만 위상에 걸맞은 쇼핑, 문화시설이 턱 없이 부족했다"며 "토지매매 후 6년여 만에 모든 사업이 정상궤도에 올라서면서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는 지난해 10월 홈플러스가 문을 연데 이어 올 4월과 하반기에 각각 현대프리미엄 아울렛과 코스트코가 개장할 예정이다. 2018년 말 롯데몰 송도와 더불어 바로 맞은 편에서 신세계몰이 2019년 준공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