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고덕, 아파트 755가구 지을 땅 누가 품을까
경기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고덕국제신도시) 내 일부 아파트 부지가 민간 건설업체에 의해 개발된다. 경기도시공사는 이를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국내 택지지구 개발을 위한 올해 첫 민간 사업자 공모여서 수도권 택지지구에 대한 건설업체들의 관심을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기도시공사는 고덕국제신도시 A-9블록 개발에 대한 민간기업 참가 의향서를 오는 17일까지 받고 4월4일까지 사업 신청서를 접수한다. 지난해 10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한 이곳 A8블록과 A17블록 용지 추첨에서는 EG건설과 제일건설이 각각 84 대 1과 59 대 1의 경쟁률로 용지를 확보했다.

이번 부지는 공공분양주택 용지로 전체 면적은 4만5869㎡다. 전용면적 60~85㎡ 755가구를 지을 수 있다. 사업비는 토지비(917억원)와 공사비(1258억원) 등을 합쳐 2478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분양가격은 사업비와 이윤 등을 고려해 경기도시공사가 결정한다. 내년 3월 말 착공해 2019년 9월 완공 예정이다. 사업지는 경부선 서정리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