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분양 본격 개막…현대·GS·포스코 등 대형사 출전
[ 김하나 기자 ]경기도 동탄2신도시에서 대형건설사들이 본격 분양에 나선다.

그 동안 동탄2신도시에서는 중견건설사를 중심으로 분양이 이뤄졌다. 하지만 올해에는 대형건설사들이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줄 전망이다. 여기에 올해에는 동탄2신도시의 핵심 교통시설인 동탄역도 개통될 예정에 있어 청약열기를 북돋울 것으로 보인다.

12일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연내 동탄2신도시에서 10대 건설사들이 414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되는 분양계획 물량(1만3161가구)의 32% 가량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그 동안 동탄2신도시에서는 대형건설사 분양이 많지 않았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2012년 8월1차 동시분양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42개 단지(공공분양 제외) 3만 6276가구가 공급됐다. 이중 10대 건설사가 분양한 단지는 △동탄센트럴자이(559가구) △동탄 롯데캐슬알바트로스(1416가구) △동탄2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1348가구)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874가구)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832가구) 등 5개 단지 5029가구에 불과하다.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희소하다 보니 입주한 단지들엔 프리미엄도 많이 붙어 있는 상황이다.

실제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청계동의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2015년 9월 입주) 전용면적 84㎡ 매매시세는 5억2000만원선(일반평균 기준)으로 분양가(3억6800만원선) 대비 1억5000만원 이상 가격이 뛰었다. 인근 시범단지 내 골프장 조망이 가능한 ‘시범호반베르디움’(2015년 2월) 전용 84㎡는 4억3000만원으로 분양가(3억5300만원선)이 비해 770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청계동 D공인 관계자 “가계대출 규제 발표로 동탄 부동산시장이 다소 가라앉긴 했지만 KTX 개통을 앞두고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높다”며 “중견건설사아파트를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져 있기 때문에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니즈가 크다”고 설명했다.

오는 8월에는 동탄2신도시에서 이 지역의 핵심교통시설인 수서발 고속철도(SRT) 개통 호재도 있다. 이번에 개통되는 SRT 구간에는 동탄역(화성)과 지제역(평택)이 새롭게 신설되고, 시속 300㎞ 속도로 달리는 SRT는 기존 평택역에서 KTX노선과 만나 부산, 목포 등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따라서 수서발 고속철도 동탄역이 개통되면 부산, 목포가 2시간 이내 이동이 가능하게 된다. 강남까지 10분대 이동이 가능해 강남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복합환승센터로 지어지는 동탄역의 경우 서울 삼성~동탄 구간을 연결하는 GTX도 2021년 개통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오는 5월 동탄2신도시 A42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동탄'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16개동 전용면적 61~84㎡ 총 1479가구로 이뤄졌다. 최근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틈새평면을 비롯해 전가구가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있는 게 특징이다.

단지 가까이에 리베라CC, 신리천, 근린공원(조성예정) 등의 자연친화시설이 있어 주거 쾌적성이 우수하다. 여기에 초·중·고 등의 학교부지도 가까워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다. 상업시설, 근린생활시설 예정지도 인근에 있어 편리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앞 도로망을 통해 오는 8월 개통예정인 수서발 고속철도 동탄역의 이용도 수월해 강남권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GS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A8블록에서 ‘동탄 파크자이’ 분양한다. 지상 최고 15층, 19개동, 전용면적 93~103㎡ 총 979가구로 이뤄졌다. 단지는 KTX 동탄역을 비롯해 백화점, 호텔 등 상업·업무·문화·생활이 복합적으로 개발되는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와 가까이 있는데다 단지 주변으로 교육 및 녹지시설이 풍부하다.

포스코건설은 동탄2신도시 A36블록에서 745가구 규모의 ‘더샵'을 오는 3월 공급한다. 공공 및 민간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서는 문화디지안밸리와 인접해 다채로운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다. 동탄초를 비롯해 중고등학교 부지가 가까워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고, 신리천, 오산천 등도 가까워 쾌적성이 좋다.

롯데건설은 오는 12월, 동탄2신도시 C11블록에서 945가구 규모의 '롯데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에 있어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