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어린이를 위해 태양광 랜턴을 직접 제작한 2016년 신입사원. 현대건설 제공
미얀마 어린이를 위해 태양광 랜턴을 직접 제작한 2016년 신입사원. 현대건설 제공
[이소은 기자] 현대건설 신입사원들이 해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사회에 첫걸음을 내디뎠다.

현대건설 2016년 상반기 신입사원 95명은 지난 11일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미얀마 상업의 중심지 양곤지역 아이들에게 전달될 태양광 랜턴을 제작했다.

직접 만든 태양광 랜턴 1500여개는 휴대하기 편리할 뿐 아니라 4시간 충전을 하면 1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신입사원들이 손으로 쓴 편지와 함께 오는 4월 경 전달된다.

현대건설은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한 신입사원들에게 글로벌 시민 교육도 추가로 진행해 랜턴제작의 의미와 필요성을 알리고 전달 과정을 설명했다.

강의를 들은 신입사원 정연아 군은 “미얀마 어린이들은 낮에는 일을 해야 하고 밤에는 1m 앞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어두워 책을 읽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우리가 전달하는 랜턴이 아이들이 생활하고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브라질 인턴사원이 필리핀 주민을 위해 제작한 희망 티셔츠. 현대건설 제공
브라질 인턴사원이 필리핀 주민을 위해 제작한 희망 티셔츠. 현대건설 제공
앞서 지난 1일에는 현대건설의 브라질 국적 인턴사원 6명이 필리핀 기후재난 지역 주민들을 위한 희망 티셔츠를 제작해 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민무늬 티셔츠에 직접 그림을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새겨 만든 희망 티셔츠는 급작스런 기후 변화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필리핀 지역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2012년부터 연 2회 실시해 올해 8회째를 맞는 브라질 인턴쉽은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총 4주 간 이뤄졌다. 이 기간 동안 브라질 인턴사원들은 국내 인프라환경 및 건축현장을 견학하고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가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향후에도 글로벌 건설리더의 명성에 맞게 도움이 필요한 여러 해외지역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