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실버주택 건설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협약을 체결한다.

국토부는 지난달 14일 발표한 올해 공공실버주택 사업 대상지 11곳에 대해 국토부와 대상지가 속한 지자체, LH가 4일 오후 세종시 '밀마루복지마을'에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공공실버주택은 저층부에 복지관을 설치한 공공임대주택으로 고령층 등에 주거와 복지서비스를 한번에 제공하는 주택이다.

국토부 등이 맺는 협약은 건설 중인 공공임대주택을 공공실버주택으로 전환하는 성남위례, 성남목련 등 2곳은 올해 입주자를 받고 새로 건설하는 수원광교 등 9곳은 사업승인이 되도록 상호협력한다는 내용이다.

협약에 따르면 지자체나 지방공사는 공공실버주택 건설·운영을 주관하며 올해 사업승인을 마치는 등 공공실버주택이 적기에 공급되도록 노력하고 지역 맞춤형 복지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국토부는 지자체 등이 사업을 추진하도록 제도·행정적 지원과 함께 SK그룹이 낸 기부금과 예산을 활용해 건설비 등 초기 5년간 연 2억5천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LH는 필요한 경우, 사업을 공동·위탁시행해 공공실버주택을 건설·운영하는 지자체를 지원한다.

또 LH가 건설하는 성남위례, 성남목련 공공실버주택은 성남시와 협의해 올해 입주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실버주택은 노후준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선배세대에 따듯한 보금자리가 될 것"이라며 "내년도 사업 대상지를 올해 하반기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jylee24@yna.co.kr